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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고지 식단이 주목받는 이유와 구성 및 실천 팁

by HAPPYMING 2025. 6. 11.

요즘 다이어트나 건강 관리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탄고지(LCHF)’라는 단어,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탄고지는 말 그대로 적은 탄수화물, 많은 지방 식단을 말하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그 자리를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로 채우는 식사 방식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지방을 많이 먹는다니, 정말 괜찮은 걸까?” 의심이 들 수 있지만, 알고 보면 꽤 과학적인 원리에 기반한 식사법입니다.

이 식단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최소화하고 체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최근에는 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이나,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분들, 심지어 만성 피로나 식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도 좋은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탄고지를 처음 들어본 분들도 이번 글을 통해 함께 알아가 보도록 합시다.

저탄고지 식단

저탄고지 식단이 주목받는 이유

요즘 많은 맛있는 음식들이 있죠? 밖에서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탄수화물의 비중이 큰 음식들이 많습니다. 쌀, 빵, 면처럼 맛있고 익숙한 음식들이 대부분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죠. 그런데 이 탄수화물들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결과적으로 체지방 축적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방은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으며, 오래 지속되는 포만감을 제공합니다.

저탄고지 식단은 바로 이 원리를 활용한 것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우리 몸은 더 이상 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신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지방이 연소되고, 동시에 혈당과 인슐린 수치도 안정되며,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탄고지는 인슐린 저항 개선, 지방간 완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 여러 건강상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다이어트법이라기보다는, 체내 대사를 효율적으로 바꾸는 건강 전략입니다.

식단을 구성하는 방법

저탄고지 식단의 핵심은 탄수화물을 전체 열량의 5~10% 수준으로 낮추는 데 있습니다. 5~10%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질 않죠? 숫자로 환산하면 하루 약 20~50g 정도입니다. 이 정도로 줄이기 위해선 백미, 밀가루, 설탕, 감자, 과일 주스처럼 전분과 당이 많은 음식은 피하셔야 합니다. 밀가루 줄이기 정말 쉽지 않은데.. 건강을 위해서라면 줄여보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고 단백질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은 전체 열량의 20~25% 수준으로 유지하되, 좋은 단백질 공급원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은 계란, 닭가슴살, 소고기, 생선, 치즈, 두부, 요거트 등이 있으며,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식재료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탄고지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게 되는 지방은 전체 열량의 65~75%를 차지합니다. 지방도 다 같은 지방이 아닙니다. 어떤 지방을 먹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작정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코코넛오일, 견과류, 버터처럼 자연식 기반의 건강한 지방을 위주로 선택해야 합니다. 반면 마가린, 튀긴 음식, 가공육처럼 트랜스지방이나 가공된 지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열해 보니 제가 평소에 많이 즐겨 먹는 음식이 가공된 지방이었네요. 저도 건강한 지방을 섭취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하루 식단을 어떻게 짜야할지 감이 잘 안 오시죠? 그래서 아래에 하루 식단의 예시를 적어봤습니다.

- 아침: 계란 프라이 2개, 브로콜리에 버터 살짝, 블랙커피 한 잔

- 점심: 채소 샐러드에 올리브오일 드레싱, 닭다리살 구이

- 저녁: 구운 연어, 아보카도 슬라이스, 데친 시금치

어떤가요? 이렇게만 먹으면 건강한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되게 뿌듯할 것 같지 않나요? 이런 구성은 인슐린 분비를 줄이고, 체내 지방 연소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저탄고지를 처음 시작하면 '케토 플루(Keto Flu)'라 불리는 탈수,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현상이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금이나 마그네슘 등을 적절히 보충해 주시면 대부분 가볍게 지나갑니다.

건강하게 실천하기 위한 팁

저탄고지 식단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건 많은 분들이 직접 경험하고 계신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식단이 정말 우리 몸에 이롭기 위해선, 올바른 방식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실천을 위해 네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세요. 탄수화물을 줄이다 보면 자칫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부족해질 수 있는데, 시금치, 브로콜리, 양배추 같은 비전분 채소는 꼭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만감도 높여주고,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지방은 좋은 지방을 위주로 섭취하세요. 아보카도, 올리브유, 코코넛오일, 견과류 같은 건강한 지방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되, 마가린이나 가공 식품에 들어 있는 트랜스지방은 피해야 합니다. 조리 시 튀기는 방식보다는 굽거나 삶는 방식이 더 바람직합니다.

셋째,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신경 써주세요. 탄수화물이 줄어들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워지기 때문에,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를 권장드립니다. 또한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같은 전해질도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적절히 보충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넷째, 몸의 변화를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보세요. 체중만 보지 마시고, 체지방률, 허리둘레, 에너지 수준, 수면 상태 등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시작하셔야 합니다.


저탄고지는 단순한 유행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몸의 대사 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체중과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식사 방식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기에,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유연하게 조절하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끼다 실천하는 것이 힘들다면 오늘부터 한 끼라도 저탄고지 방식으로 식단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몸이 적응하면 생각보다 훨씬 편안하고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저녁에는 약속이 많아서 점심은 건강한 식단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죠? 세끼다 정크푸드 같은 안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한 끼라도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면 분명 몸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